美텍사스 화물 열차서 시신 6구 발견…또다른 1구는 선로 인근서
극심한 더위 속 밀입국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의 한 철도 차량기지 화물열차 칸에서 6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다음 날(11일) 샌안토니오 철로 주변에서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당국은 두 사건이 같은 열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극심한 더위 속에서 밀입국 과정 중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라레도 경찰은 유니언 퍼시픽 직원이 화물칸 안에서 여러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검시 당국은 현장에서 6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모두 고온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 관련 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시 기온은 약 40도에 달했다.
샌안토니오에서 추가로 발견된 남성도 같은 열차에서 떨어졌거나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사망 전 다른 주에 있는 친척에게 “화물칸이 너무 덥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라레도에서 북동쪽으로 약 257㎞ 떨어진 곳이다.
지역 보안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사망자(선로 인근 발견자)가 멕시코 거주자이며, 컨테이너를 통해 멕시코로 밀입국하려던 일행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국은 희생자들이 멕시코와 온두라스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국 영사관과 협력해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다. 희생자들의 휴대전화도 분석에 들어갔다.
열차의 출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체 사망자들의 사인은 고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검시관실은 밝혔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