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인준 상원 첫 표결 통과…파월 후임 확정 수순
절차표결 49대44 가결…본표결 및 의장임명 표결 남아
파월 의장 임기 15일 종료…이사직은 2028년까지 유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상원 첫 절차 표결을 통과하며 제롬 파월 의장 후임 취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워시 지명자에 대한 연준 이사직 인준 '절차 표결'을 49대44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상원은 다음날인 12일 워시의 연준 이사직 인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 후반에는 신임 연준 의장 임명에 대한 별도 표결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과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워시 인준은 최근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연준 인사 인준 보류 방침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확정 수순에 들어갔다.
틸리스 의원은 미 법무부가 연준 청사 리모델링 비용 초과 문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조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한 이후 입장을 바꿨다.
파월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15일 종료된다. 다만 파월은 최근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당분간 연준 이사직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그는 정치권의 연준 압박과 법적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이사회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워시가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주당의 대표적 금융 규제 강경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워시를 "트럼프의 양말 인형(sock puppet)"이라고 비난했다.
워런 의원은 또 워시가 인준 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명확히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워시는 청문회 과정에서 "독립적으로 행동하겠다"며 정치적 압력과 무관하게 연준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워시 체제 출범 시 연준의 정책 기조가 기존보다 더 정치화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연준 독립성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