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안 쓰레기"…美해군은 '극비' 핵무장잠수함 위치공개
해군 제6함대 "스페인 남부 영국령 지브롤터 입항"…SLBM 20여기 탑재
트럼프 "이란 종전안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어…휴전 극도로 취약"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 종전안 제안을 거부한 직후 미 국방부가 미 해군 핵무장 잠수함 위치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통상 핵무장 잠수함 위치는 극비로 분류되는데, 위치 공개를 통해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더힐(TheHill)에 따르면, 미 해군 제6함대는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전날(10일) 스페인 남부 해안 영국령 지브롤터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탄도미사일 잠수함 14척과 순항미사일 잠수함 4척이 있다. 이 중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핵투발 수단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 II'를 20여기 탑재할 수 있고, 순항미사일 잠수함은 150발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다.
미 해군은 해당 잠수함 사진을 공개하면서도 잠수함 명칭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군 성조지는 알래스카함(USS Alaska)이라고 보도했다.
제6함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항구 방문은 미국의 역량과 유연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지속적인 공약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SLBM의 탐지 불가능한 발사 플랫폼으로, 미국의 3대 핵전력 가운데 생존성이 가장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핵투발 수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전쟁 배상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미국 제재 종료 등이 포함된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란의 마지막 종전안 제안을 "쓰레기"로 부르며 재차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휴전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고 말해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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