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 "트럼프 이란 전쟁 목표 설명 부족해…유가 급등에 책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미국인 75% "유가 급등에 트럼프 행정부 책임"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인 3명 중 2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목표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 약 66%는 트럼프가 "이란 내 미군 개입의 목표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거의 전원과 공화당 지지자 3명 중 1명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한 미국인 약 63%는 최근의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가계 재정 상황이 타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지난 3월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당시의 55%보다 상승한 수치다.
미국인 4분의 3은 현 미국 행정부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대해 상당 부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는 절반이 이같이 응답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에 어느 정당의 책임이 더 큰지를 두고 응답자 65%는 공화당을, 27%는 민주당을 지목했다.
응답자 5명 중 4명은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약 36%로 기록됐다. 이번 임기 최저치인 34%를 기록한 지난달 말 로이터·입소스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의 성인 12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응답자 수를 기준으로 ±3%포인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개전 직후 이란은 주요 에너지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야기했다.
미국은 지난달 7일 휴전을 선언한 뒤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종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종전 조건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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