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中주석과 이란·에너지·대만 문제 논의할 것"

"中, 호르무즈 해협에 원유 크게 의존…시 주석도 이란 전쟁 상황 매듭 원해"
"시 주석, 대만 문제 의제로 꺼낼 것으로 예상…대만에 무기 판매 여부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5.11.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 및 에너지,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난항으로 인해 미중 정사회담 의제에 변화가 생겼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의 40%를 들여오기 때문에, 시 주석도 이 상황이 마무리되길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나는 시 주석을 대단히 존중하며, 그 또한 나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계속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 점에 대해서는 시 주석과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는 "시 주석은 우리가 무기를 판매하지 않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트럼프는 "코로나19 사태를 제외하고는 시 주석과 꽤 잘 지내왔다"면서 "14억 중국 인구를 강력한 철권 통치를 다스리고 있는 시 주석에 대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때면 으레 '끔찍한 소리다'라고 비난하곤 하는데, 그는 조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만남을 통해 많은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시 주석 쪽에서 먼저 꺼내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에너지 문제라든지 이란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13일 저녁 시간대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 14일 오전 시 주석과 회담하며, 15일에도 시 주석과 차담회 및 업무 오찬을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