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타바이러스 크루즈 美승객 17명 송환 중…1명 경미한 양성"

"또 다른 승객 1명 경미한 증상…격리 구역서 이동 중"

한타바이러스 확진·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가 6일(현지시간) 카보베르데 프라이아를 떠나고 있다. 2026.5.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보건복지부가 10일(현지시간)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의 미국인 승객 17명 중 1명이 경미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보건부는 "현재 승객 1명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또 다른 승객은 안데스 바이러스 PCR 검사에서 경미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미국 국적의 승객 전원이 본국으로 송환 중이며 "두 승객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내 생물학적 격리 구역에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혼디우스호가 기항했던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대피한 미국인 승객들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 의과대학의 국립 신종 특수 병원체 교육센터 전문 센터(RESPTC)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승객은 다른 RESPTC로 각각 이송된다.

보건부는 "각 승객은 임상 평가를 받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외에도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튀르키예, 영국, 아일랜드 등 19개국 국적 승객과 승무원 94명이 본국으로 호송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혼디우스호에서 하선한 승객 중 8명이 발병했고, 그중 6명은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여성 승객 1명은 사망했다.

혼디우스호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항해 대서양을 건너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중이었다.

WHO는 최초 감염이 출항 전 발생했고 이후 선내에서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이나 배설물에 노출된 사람에게 전파된다.

사람 간 전파가 문서로 확인된 변종인 안데스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최대 50%에 달하는 중증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밀접 접촉이 있는 경우에만 드물게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