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30년만에 최대 모병 성과…전쟁 빈발·트럼프 압박 영향

19일(현지시간) 캐나다군의 북극 방어 훈련 '나눅-누날리부트 작전'에 참가한 캐나다군 장병들이 캐나다 누나부트준주 캠브리지 베이에서 M777 곡사포 운용 전 모여서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2026.02.19. ⓒ 로이터=뉴스1
19일(현지시간) 캐나다군의 북극 방어 훈련 '나눅-누날리부트 작전'에 참가한 캐나다군 장병들이 캐나다 누나부트준주 캠브리지 베이에서 M777 곡사포 운용 전 모여서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2026.02.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캐나다가 30년 만에 가장 많은 병력을 모집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비롯해 세계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최우방국이라 여겼던 미국의 위협이 더해지면서 안보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다.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캐나다군은 지난해 신규 입대자 수가 7000명이 넘었다. 이는 최근 30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다.

입대 자격 요건 확인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들은 4만 116명으로 전년(2만 1700명)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전체 지원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 10만 명에 육박했다.

캐나다는 지난 3월 급여 인상에 더해 새 장비 구매, 기존 기지 개선, 북극 지역의 신규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하면서 국방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마크 카니 총리는 국방비 지출을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로 확대한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약속에도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부르는 등 캐나다의 주권을 위협하며 캐나다 내 민족주의를 자극했으며, 그 이전인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3월 기준 14%에 육박했던 캐나다의 높은 청년 실업률과 카니 총리가 역대급 군인 급여 인상을 발표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