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 협력 강화 MOU…"상선·해양 제조 투자 확대"

韓산업부·美상무부 서명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자료사진>. 2025.10.30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한국과 미국 정부가 양국 간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 산업통상부와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상업 조선과 해양 제조 분야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에 서명했다고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이 밝혔다.

이번 MOU는 작년에 이뤄진 한미 무역·투자 합의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한국이 미국에 총 3500억 달러(약 486조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1500억 달러(약 208조 원)는 조선 협력에 배정됐다.

미국은 최근 자국 조선업 재건을 산업·안보 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미 백악관은 지난 2월 발표한 조선업 재건 행동계획에서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 협력해 미국 조선 산업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한미 조선 협력은 민간·군수 분야 양쪽에서 확대되고 있다. 작년엔 4월 HD현대중공업과 미 방산 조선업체 헌팅턴잉걸스가 상선 및 방산 조선 분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미 정부는 중국의 조선업 장악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미 조선소 현대화, 인력 양성,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공동 건조 등을 포함한 이른바 '마스가'(MASGA) 구상을 대미 투자 패키지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