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심리 1952년 조사 이래 최저…이란전·휘발유값 부담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 48.2…전월 49.8서 하락
단기 인플레 기대는 4월 4.7%서 5월 4.5%로 소폭 완화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5월 들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가계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미시간대는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48.2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월 확정치 49.8에서 3.2% 하락한 수치로서 1952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49.5도 밑돌았다.
세부 지표 중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47.8로 전월 52.5보다 9.0% 떨어졌다. 1년 전 58.9와 비교하면 18.8% 낮은 수준이다. 반면 소비자기대지수는 48.5로 전월 48.1보다 0.8% 올랐다.
조앤 쉬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담당 이사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가계 재정과 구매력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중동 정세와 이란전 여파로 에너지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물가와 경제 전망에 더 비관적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기대는 소폭 완화됐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7%에서 5월 4.5%로 낮아졌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5%에서 3.4%로 내렸다.
소비자심리 악화는 미국 경제의 핵심 축인 소비 둔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가 고용과 일부 투자 지표에선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계 체감경기를 빠르게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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