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행 유조선 2척 추가 무력화"…호르무즈서 '산발적 충돌' 보도(종합)

CENTCOM "전투기 출격해 해상 봉쇄 위반 시도한 3척 이란행 막아"
파르스통신 "이란군·미군 함정 사이 충돌 벌어져"…美 확인은 아직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이 오만만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 위반을 시도한 이란 국적 유조선 2척을 추가로 무력화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X @CENTCOM)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이 오만만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 위반을 시도한 이란 국적 유조선 2척을 추가로 무력화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란 매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군과 미군 함정 간 산발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으나, 미국 측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국적 무적재 유조선 'M/T 시 스타 III'와 'M/T 세브다'가 오만만의 이란 항구에 진입하려 했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CVN-77)에서 출격한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두 유조선의 굴뚝에 정밀유도탄을 발사해 이들 선박을 무력화했다. 이에 따라 두 선박은 이란 항구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앞서 앞서 폭스뉴스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군이 이날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빈 유조선 여러 척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6일에도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CVN-72)에서 출격한 F/A-18 전투기가 이란 국적 무적재 유조선 'M/T 하스나'의 조타 장치를 20㎜ 기관포로 사격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들 유조선 "3척 모두 더 이상 이란으로 항해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올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서 각국 선박들의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미국 측도 지난달 13일부터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봉쇄 위반을 시도한 여러 상선이 무력화됐고, 50척 이상이 봉쇄 준수를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중동 주둔 미군은 이란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전면적으로 집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한국시간 8일 오후 11시 전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약 1시간 전부터 이란군과 미군 함정 사이에 산발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 측에선 이와 관련한 공식 확인이나 추가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