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이란 전쟁 비협조 동맹국 대응 검토…결정은 트럼프가"(종합)
"스페인 등 기지 사용 거부로 비용 초래…트럼프에 선택지 제안"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은 예정된 일…병력 배치는 상황 따라 변동"
-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비협조적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대한 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과 만난 뒤 가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이탈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나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이 나토에 있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유럽에 병력을 배치해 다른 분쟁 상황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일부 NATO 회원국들이 더 이상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루비오는 "최근 발생한 비상 상황에서 스페인 같은 일부 유럽 국가들이 매우 중요한 작전을 위해 그 기지 사용을 거부했다"면서 "그 거부가 임무를 심각하게 방해한 것은 아니지만, 비용을 초래했고 불필요한 위험도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지만,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이는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이며 아직 그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은 전쟁에 관여한 항공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를 금지했고, 이탈리아도 미군의 시칠리아 공군기지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그는 독일 주둔 미군 감축에 대해 "이미 예정되어 있던 것"이라며 "2022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전 세계에 걸친 의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이러한 병력 배치는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이동하고 변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내 병력을 증강했다"면서 "우리는 항상 이런 결정을 하고 있고, 일부 변화는 기지 접근 이전 문제 이전부터 이미 검토되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군사 자원을 포함한 자원을 전 세계적으로 배분할 때 항상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그 결정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최근 일부 나토 회원국들이 보여준 행태와 미국을 대하는 태도를 고려해 판단을 내릴 것이나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일 향후 6~12개월에 걸쳐 독일에 주둔 중인 약 5000명의 미군 병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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