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상황 파악 안된 배들 통과 시도…韓 선박 등 불타"
IRGC 연계 타스님통신, '프로젝트 프리덤' 이후 충돌상황 전해
'폭발·화재' HMM나무호 지칭한 듯…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아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겠다"면서 미군 구축함을 보냈지만, "이란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결국 작전 실패를 인정하며 회항했다"고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이 매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군의 호르무즈 통행 지원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전개에도 대다수의 선박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지만 "상황 판단이 안 된 한두 척의 배가 통과를 시도하다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사설은 최근 며칠간의 충돌 상황을 이란의 시각에서 재구성하며 "미군 구축함들이 왔다가 고립돼 결국 되돌아갔다"며 "오직 한국 선박과 일부 다른 배들만 불에 탔으며, 아랍에미레이트(UAE)가 밝히기로는 푸제이라의 중요 시설들 역시 심각하게 타버렸을 뿐이다"고 보도했다.
타스님통신이 언급한 "상황 판단이 안 된 선박"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던 한국 선사 HMM이 운용하는 벌크선 'HMM 나무'호를 포함해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역시 자사 선박인 '산 안토니오호'가 해협 통과 중 공격을 받아 선원 부상과 선체 손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공격 주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미국의 작전 중에) UAE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푸제이라 항구가 불바다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공격들이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수행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쨌든 푸제이라는 불타고 있었다! 규정을 위반한 선박들은 불타버렸고, 푸제이라도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한이란대사관은 지난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의 개입에 대한 어떠한 의혹도 단호히 거부하고 전면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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