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토안보부 "백악관 만찬장 총격 사건 '이란 전쟁' 동기 가능성"
정보분석국 보고서 "용의자, 여러 사회적·정치적 불만 있어"
소셜미디어 反트럼프 게시물 인용…"공격 결정 기여했을 수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국토안보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WHCD) 만찬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의 범행 동기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을 지목했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전국의 법 집행 기관과 기타 연방 기관에 송부된 국토안보부 정보분석국의 4월 27일 자 정보 보고서는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이 "여러 사회적·정치적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앨런이 전쟁에서 미국의 행동을 비판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인용하며 이란 전쟁이 "그가 공격을 단행하도록 결정하는 데 기여했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해당 보고서는 투명성 비영리단체 '프로퍼티 오브 더 피플'이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해 로이터에 공유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보고서 내용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며 "이 보고서들은 국토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건 이후 이용할 수 있는 최신 정보를 파트너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은 지난달 27일 총기 관련 혐의 두 건과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지난 5일 앨런이 보안 검문소에서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총격을 가한 연방 공무원 폭행 혐의를 추가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앨런의 범행 동기를 거의 언급하지 않으면서, 범행 당일 밤 친척들에게 보낸 이메일만을 언급했다. 해당 이메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연설하는 '반역자'를 표적으로 삼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법 집행 당국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미 연방수사국(FBI)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앨런의 소셜 미디어 활동과 디지털 발자국(개인의 온라인 활동으로 생성되는 고유한 데이터 흔적)에 대한 세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앨런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집중 조사가 부분적으로는 범행 동기와 온라인 활동에 관한 음모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런은 범행 직전 몇 주간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에 이란 전쟁, 이민 단속, 일론 머스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해 다양한 반(反) 트럼프 메시지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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