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카타르·UAE 등에 12조 규모 무기 판매 승인…의회 패싱

미 국무부 "국가 안보 이익 위해 시급한 사항"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중동 동맹국들에 대해 86억 달러(약 12조 7022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뉴욕타임스·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무기수출통제법상 '긴급 조항'을 적용해 이스라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에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스라엘과 카타르에 9억 9240만달러 규모의 첨단 정밀 유도 무기 시스템(APKWS)과 UAE에 1억 4760만 달러 APKWS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카타르에 40억 1000만 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쿠웨이트에 25억 달러 규모의 전투 지휘 시스템을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국무부의 이번 무기 판매 승인은 중동 국가들이 이란의 공습에 맞대응하면서 무기가 소진된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전쟁 발발 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주변 중동 국가들을 공격했다.

미국 무기수출통제법(AECA)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외국에 무기를 판매하기 3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해야 하지만 미 국무부는 이날 긴급 조항을 이유로 의회 승인을 건너뛰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해 무기 판매가 시급하다는 상세한 근거를 제시했다"며 AECA에 명시된 의회의 검토 절차를 우회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