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이어 '제한적 공습' 재개 검토"
WSJ "협상 결렬 후 압박 수위 고심…공습으로 교착 타개할 수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습 재개 가능성까지 검토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기점에 놓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결렬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봉쇄 조치에 더해 정밀 타격 등 추가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핵 프로그램 포기 요구를 거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 등을 거론하며 군사 타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 내부에서는 호르무즈 봉쇄만으로 이란을 압박하기에 충분한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봉쇄는 효과적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공습은 즉각적인 압박이 가능하지만 확전 위험이 크다고 WSJ는 설명했다.
공습은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 협상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중동 전체로 전쟁이 더 강하게 확전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압박을 높이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열어두는 이중 전략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국 측 협상 제안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부담은 크다. 공습 확대는 장기 군사 충돌과 국내 정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고, 군사 행동을 축소할 경우 이란에 유리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해상 봉쇄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하는 가장 현실적인 압박 수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제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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