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압박 없으면 이해 못해…필요할 때도 없었다"
뤼터 나토 사무총장 회담 뒤 거듭 불만 표출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압박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사람들 중 누구도, 우리 측까지 포함해 매우 실망스럽게도 나토는 압박이 가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뒤 올린 게시글에서는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린란드를 기억하라, 그 크고 엉망으로 운영되는 얼음덩어리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소유권 확보가 미국의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린란드에 대한 문구는 동맹의 전략 자산 관리 능력을 비판하는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전쟁과 중동 정세 대응 과정에서 나토 유럽 회원국들이 미국의 기대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뒤에도 나토 탈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동맹에 대한 불만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미국과 나토 간 관계 파탄은 일단 피한 것으로 보인다.
뤼터 총장은 전날 회담 후 미국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위협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며 "매우 솔직한 대화였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일들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히 내게 말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럽 국가가 군수 지원과 기타 약속된 의무를 지원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