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이란과 전쟁 미국 승리로 끝나…이란, 핵물질 스스로 넘길 것"(종합)

"미 국방부 역할 다 했다…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파괴되고 공장 잿더미"
美합참의장 "명령 내리면 언제든 전투 재개 가능"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그세스는 이란과의 2주간 휴전과 관련, "협정 조건에 따라 이란의 핵물질은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4.08.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강민경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전쟁을 시작한 주된 이유였던 이란의 핵 물질도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CNN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장엄한 분노)이 미국의 결정적인 군사적 승리로 끝났다"고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이번 휴전을 간청했다면서 이란의 군사력이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기능적으로 파괴됐다"면서 "이란의 공장들은 무너져 잿더미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격퇴하기 위해 전체 전투력의 10% 미만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번 군사적 성공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이제 국방부는 당분간 제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교량과 발전소를 포함한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계획이었다며 "이란은 우리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이 보유해서는 안 되는 핵물질은 제거될 것이라며 "이란이 핵물질을 자발적으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현재 60% 수준으로 농축한 우라늄 약 450kg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가리켜 "다쳐 흉측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댄 케인 합참의장은 "명령이 내려지면 언제든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현 위치에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계속 경계할 것"이라며 휴전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에 대비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날(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한 직전에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 간 휴전에 합의했다. 파키스탄 총리는 오는 10일 양국 간 대면 협상을 제안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