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야당 대표 "네타냐후, 휴전협상서 배제…완전한 실패"

"정치적·전략적으로 실패…자신의 목표 하나도 달성 못해"

이스라엘 제1야당인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1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군 징병을 지지하고 초정통파 유대인의 군 복무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6.1.15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 중도 우파 성향 제1야당인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2주 휴전을 맹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피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 역사상 이토록 심각한 정치적 재앙은 없었다"며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 핵심에 관한 결정이 내려질 때, 이스라엘은 협상 테이블에조차 참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군대는 요구받은 모든 것을 수행했고, 국민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네타냐후는 정치적으로도, 전략적으로 실패했으며 자신이 직접 세운 목표 중 단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바로잡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7일 오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약 1시간 30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과 공격 2주 중단에 합의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직후 X에 이란군과 조율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2주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공식화 선언 이후 약 4시간 만에 "이스라엘은 이란이 즉시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 이스라엘, 역내 국가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2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CNN에 이스라엘은 여전히 공격 목표를 더 가지고 있으며 이란에서 군사 행동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남아 있어 마지못해 휴전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