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휴전' 발표 직후에도…걸프국·이스라엘 곳곳에 미사일 공격

CNN "이란, 분산형 방어…공격 중단 명령 전달까지 시간 걸려"
"이스라엘군, 이란 공격 계속…헤즈볼라 작전 중단 징후도 없어"

이스라엘 방공망이 16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지인 서안 헤브론에서 바라본 장면.2026.03.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후 8일(현지시간) 새벽 걸프 국가와 이스라엘에서 미사일 공격이 보고됐다.

CNN에 따르면 걸프 국가와 이스라엘 곳곳에서 이날 새벽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군대가 드론과 미사일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레인 내무부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민방위대는 알카르지주에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에서 발사된 여러 차례의 미사일을 확인했으며 요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응급구조대(MDA)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부 미사일 낙하지점에 긴급 구조팀이 출동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설명과 달리,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중단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최종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이날 오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1시간 30분쯤 앞두고 2주 휴전을 공식화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모든 군에 사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란은 전쟁 기간 각 지역 군사령관이 미리 정해진 목표 목록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분산형 방어 전략을 취했었다. 이에 따라 최고지도자의 명령이 개별 군부대에 전달되는 데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