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만에 포성 멈췄다…美·이란 2주간 휴전·호르무즈개방 합의(종합)
트럼프, 시한 1시간30분 앞 '2주간 공격 중단' 발표…이란도 "호르무즈 2주 안전통항"
10일 이슬라마바드 대면 협상 돌입 전망…"이란 10대 요구사항 기초"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전쟁 6주차에 접어들었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2주 휴전 및 협상'에 전격 합의하면서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휴전이 즉각 종전으로 이어진다고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양측 모두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아 향후 이어질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키스탄 측의 중재를 언급하며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 동안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다.
그는 "이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 목표를 달성했고, 그것을 초과했으며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와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적인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으로부터 받은 10개 조항의 제안이 협상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쟁점 대부분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2주의 기간은 그 합의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란과의 협상시한을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통지하고,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시설과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이번 발표는 시한을 1시간 30분쯤 앞두고 나왔다.
특히 그는 협상 시한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초강경 위협을 내놓으며 이란을 압박하다 '휴전 및 2주간 협상'에 극적으로 동의했다.
이란 측도 즉각 파키스탄의 중재를 받아들여 미국과의 '2주 휴전 및 호르무즈 일시 개방'에 동의해 사실상 휴전이 이뤄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의 2주 휴전 제안에 동의했으며 이란도 "방어적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군과 조율을 거쳐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재 역할을 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미국, 그리고 양국의 동맹국들이 레바논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생함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2주간 휴전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이날 CNN에 이스라엘도 일시적인 휴전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또한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이스라엘 역시 폭격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쟁 개시 6주차에서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양측의 협상으로 급속하게 옮겨지고 있다. 이르면 10일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발표 직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10개 항의 제안'을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모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해" 오는 10일 이슬라마바드에 양국 대표단을 초청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면 협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나 백악관 발표 전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란 SNSC는 이번 협상이 최대 15일간 진행되며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이번 회담이 종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란이 제안한 10개 항의 원칙 수용 후 세부 사항이 최종 확정될 때만 전쟁 종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NSC는 "협상 중에도 손은 항상 방아쇠 위에 있으며, 적의 작은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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