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임기 1년 앞둔 육군 참모총장에게 사퇴 종용"
바이든 시기 임명…후임으로 크리스토퍼 라니브 육군참모차장 거론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미국 CBS가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 총장은 보병 장교 출신으로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인 그는 걸프전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로이드 오스틴 전 국방장관의 수석군사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미국 육군참모총장의 임기가 통상 4년인 점을 고려한다면 2023년 상원의 인준을 받은 조지 총장은 오는 2027년까지 직무를 수행했어야 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그의 헌신에 감사하지만, 이제는 육군 지도부의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헤그세스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의 군 개혁 비전을 실행할 인물을 해당 직위에 원한다고 CBS에 전했다.
CBS는 헤그세스 장관의 과거 군사 보좌관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라니브 육군참모차장이 후임자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라니브 차장은 2022~2023년 미 육군의 신속대응부대 제82공수사단장을 역임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라니브 차장을 두고 "수십 년간의 작전 경험을 가진 검증된 지도자이며,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현 행정부의 비전을 흠잡을 데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슬라이프 공군참모차장, 제프리 크루즈 국방정보국장 등 12명이 넘는 고위 장성들을 해임했다.
한편 이번 해임은 지난 주말 미국의 친트럼프 성향 가수 키드 록의 자택 상공을 제자리비행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들의 정직 처분을 헤그세스 장관이 철회한 뒤 일어났다.
미 육군은 해당 조종사들에게 미승인 비행 의혹으로 정직 처분을 발표했지만, 몇 시간 뒤 헤그세스 장관은 엑스(X)에서 "처벌도 없고, 조사도 없다. 애국자들이여, 계속 나아가라"며 육군의 결정을 뒤집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조지 총장의 사퇴 요구가 헬기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CBS에 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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