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에 트럼프 지지율 40% 아래 뚝…저명 분석가 "문제 심각"
"유가 상승이 큰 요인…지지층 약화 조짐"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여론조사 전문가가 31일(현지시간) 근래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여러 게시물을 올려 추세를 분석했다.
지난주 AP-NORC 리서치센터와 퀴니피액 대학교가 각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국정운영 지지율은 38%였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여론조사에선 역대 최저치인 33%를 기록했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선 41%가 트럼프 국정운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주 하버드 대학교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43%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에 기인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세계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차단했고, 국제 벤치마크 원유인 브렌트유가 이날 오전 기준 배럴당 약 118달러로 급등했다. 공습 이전엔 배럴당 약 70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실버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요인"이라며 "지지층 약화 조짐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인 중 트럼프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은 22%에 불과하다"며 "2028년 대선 후보들도 트럼프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효과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언론이 박빙을 예상했던 2012년 대선 당시 실버는 버락 오바마 후보 승리를 90.9%로 예측하고 50개 주 전체의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맞혀 화제가 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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