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달궤도 우주정거장 대신 달기지 짓는다…7년간 30조 투입
핵추진 무인 우주선 화성 발사 계획도 공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그동안 가능성 수준에서만 언급돼 왔던 달 기지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또 2028년까지는 핵 추진 우주선을 화성으로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재러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은 이날 각국 우주 당국 관계자와 항공우주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그니션' 행사에서 달 궤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사업 중단을 발표하고 달 기지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Ⅱ' 우주선 발사를 약 일주일 앞두고 이뤄졌다.
달 기지 계획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소형 로봇 착륙선과 이동 차량, 통신·과학 장비 등을 개발하고, 일회성 맞춤형 임무를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단계에서는 우주비행사가 정기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준거주형 인프라를 구축한다.
3단계에서는 인간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영구 기지 건설에 착수한다.
아이작먼은 "달 기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향후 7년간 약 200억 달러(약 30조 원)를 투자, 수십 차례의 임무를 통해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사는 핵 반응로 추진 방식의 무인 우주선 '스페이스 리액터-1 프리덤'을 통해 화성까지의 이동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2021년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했던 '인저뉴이티'와 유사한 로봇 헬리콥터를 탑재해 화성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한편 나사는 아르테미스 임무 주기를 기존 수년에 한 번 수준에서, 2028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Ⅴ' 이후로는 연 2회 수준으로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나사 주도의 대형 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유인 캡슐 '오리온'을 대체하기 위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모집한다. 나사는 최소 2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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