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수장 "北, 중·러·파키스탄과 함께 美 최대 핵 위협국"
"北 ICBM, 美본토 도달 가능…핵무기 확대에 전력"
"이란, 북·중·러 지원 기대…실제론 거의 없어 실망"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보공동체 수장인 털시 개버드 미국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을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과 더불어 미국의 최대 핵 위협국이라고 밝혔다.
개버드 국장은 1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파키스탄은 핵 및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다양한 신형, 첨단 또는 기존 미사일 운반체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이로 인해 미국 본토가 이들 미사일의 사정권 내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미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은 핵무기 보유량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해서는 "정교하고 민첩하다"며 "2025년에만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로 약 20억 달러(약 3조 원)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략 무기 프로그램의 추가 개발을 포함한 정권 자금 조달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버드 국장은 "점점 더 자신감을 키워가는 북한 정권은 여전히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우려의 대상"이라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재래식 군사력, 불법 사이버 활동, 그리고 비대칭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명백한 의지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 특히 한국과 일본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확대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김정은(노동당 총비서)이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으로 인해 냉각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여전히 북한에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자 경제적 후원국"이라고 덧붙였다.
개버드 국장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 1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하고 전투 경험과 장비를 확보해 군사 역량을 강화했으며, 생화학 무기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모두가 미국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잠재적 적대국으로 간주한다"고 했다.이들 국가와 이란에 대해서는 "서로 선택적인 협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각국의 개별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이익에 대한 위협을 전반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버드 국장은 4국의 관계가 "주로 선택적인 사안에 대한 양자적 성격으로, 광범위한 상황, 상이한 주권적 이익,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과의 직접적 대립에 대한 우려에 좌우된다"며 4국의 관계가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제약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과 치른 12일간의 전쟁,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중 이란은 북한, 러시아, 중국이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그런 지원은 극히 제한적이거나 아예 없었던 점에 실망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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