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WBC 우승에 또 찬물…"51번째 주 승격"
베네수, '마두로 매치'서 미국에 3-2 승리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처음 우승한 베네수엘라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대표팀이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하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주 승격(STATEHOOD)"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준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꺾은 이후와 연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WBC 4강 경기 결과를 언급하며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마법 같은 현상의 비결이 뭘까. 미국의 51번째 주로 승격되는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번 WBC 결승전은 미국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및 압송한 것과 연관 지어 '마두로 매치'라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나는 28년 동안 야구를 해왔지만 솔직히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 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여기 왔고, 전 세계나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말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 있고, 여기 있으며,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우승을 만끽할 순간을 정치적 메시지로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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