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든돔' 예산 15조 늘려 275조…"극초음속미사일 탐지 강화"

록히드마틴·노스롭그루먼 등 9개사 합류…향후 10년에 걸쳐 1850억 달러 투입

지난해 5월 2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든 돔 구상을 발표하는 동안 마이클 게틀린 미국 우주군 부사령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5.05.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 국방부가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 돔' 구축 예산을 1850억 달러(약 275조 원)로 증액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든 돔 프로그램의 관리자 마이클 게틀린 대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매컬리스 국방 프로그램 컨퍼런스에서 "일부 우주 역량을 가속화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골든 돔의 예상 비용이 17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증액된 1850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게틀린 대장은 추가 자금이 투입될 분야로 첨단 미사일 추적 계획, 우주 데이터 네트워크, '극초음속·탄도 미사일 추적용 우주센서'(HBTSS)를 꼽았다. HBTSS는 발사부터 요격까지 극초음속 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도록 설계된 우주 기반 센서 시스템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원 계획에 HBTSS가 포함된 것을 두고 "미 국방부가 극초음속 무기를 확충하는 적대국에 맞서 지속적인 공중 추적 능력을 확보하는 데 조바심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골든 돔은 미국 본토를 포함한 광범위한 영토를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골든 돔 프로젝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하며 "세계 어느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도, 심지어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도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구축에는 2년 반에서 3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완료 시 약 1750억 달러(약 260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게틀린 대장은 방산 업체 록히드 마틴, RTX, 노스롭 그루먼이 프로젝트 주 계약업체로 합류하면서 9개 기업 컨소시엄이 구성됐다고 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