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공동 원전 프로젝트 역할분담 합의…대미투자 2호 추진"

美웨스팅하우스 사장 "양국, 일본 내 공급망 활용 등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도쿄 아카사카궁에서 미일 무역 협정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새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각국이 맡을 역할에 대해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댄 리프먼 웨스팅하우스 사장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 및 기업 포럼을 계기로 로이터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리프먼 사장은 현재 양국 정부가 자사와 일본 원전 설비 제조업체들이 참여하는 잠재적인 공동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일본 내 공급망 활용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업은 웨스팅하우스와 일본 파트너들에게 매우 전략적이고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실제 추진 가능한 사업이 확정될 때까지 협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이나 추진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 프로젝트가 일본이 미일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5500억 달러(약 822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의 두 번째 투자 라운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미일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팩트시트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최대 1000억 달러(약 1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가압경수로(PWR)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 IHI 등 일본 주요 중공업 기업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리프먼은 이들 기업에 대해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최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각국에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