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시장 예상외 차분…이란 사태 소화 2주는 걸려"
유가 급등·달러 강세에도 월가 손실 제한적…"美경제 기초체력 견고"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격화한 중동 분쟁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이 예상외로 차분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솔로몬은 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행사 연설에서 이번 사태의 여파를 금융 시장이 완전히 소화하기까지 2주에서 3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솔로몬은 "솔직히 시장 반응을 보고 놀랐다"며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시장 반응은 생각보다 훨씬 온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사건이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한 시장이 미지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분쟁 격화에도 월가의 충격은 비교적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다가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번 주 들어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솔로몬은 "시장이 단기적, 중기적으로 발생한 일의 의미를 제대로 소화하기까지는 2~4주가 걸린다"며 현시점에서 섣부른 예측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동 위기와는 별개로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 자체가 상당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와 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미국 경제의 튼튼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솔로몬은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은 잠시 제쳐두자"며 "미국의 경제성장 궤도를 매우 설득력 있게 만들어 줄 강력한 거시적인 순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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