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KC]이란 초등생 165명 숨졌는데···멜라니아, "미국은 아동 편"
멜라니아, 안보리 회의 주재서 '이란 공습' 직접 언급 안 해
주유엔 이란 대사 "부끄럽고 위선적인 처사"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생한 여자 초등학교 폭격 피해로 160여명이 숨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분쟁 지역의 아동 권리를 주제로 한 회의를 주재해 논란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2일(현지시간)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을 대표해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장에서 '분쟁 속의 아동, 기술, 교육'을 주제로 회의를 이끌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아이의 편에 서 있다"며 "머지않아 평화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직 국가 정상의 배우자가 안보리 공식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의의 일정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전인 지난달 26일 발표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국의 이란 공습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사한 미군 장병을 기리며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그들의 용기와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 유엔 대표는 이날 아동을 주제로 한 멜라니아 여사의 안보리 회의 주재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바로 첫날 미국이 아동 보호를 주제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한 것은 매우 부끄럽고 위선적인 처사"라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학교 폭격 피해로 총 165명이 숨졌으며, 9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 중부사령부는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해당 공습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했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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