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자살·자해' 검색하면 부모에 즉시 알림…인스타그램 규제 강화

미국·영국·호주·캐나다의 '감독 설정' 가입자 대상

10대들이 인스타그램 로고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일러스트 이미지. 2025.10.20.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동 및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규제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이 26일(현지시간) 자살이나 자해 관련 단어를 반복적으로 검색할 경우 부모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감독 설정'(supervision setting)에 가입된 부모에게 자녀가 자살 또는 자해 관련 콘텐츠에 접근하려 할 경우 알림을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자살이나 자해 관련 검색어를 차단하고 이용자와 지원 기관을 연결해 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다음 주부터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의 감독 설정 가입자를 대상으로 알림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16세 미만의 청소년 계정은 설정 변경 전 부모의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번 알림은 청소년을 잠재적으로 해로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존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자사는 자살이나 자해를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한 후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내 13개국도 청소년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거나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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