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美도시들 "자금 부족으로 재앙 발생할 수도" 경고
국토안보부 셧다운으로 재난관리청 자금동결…"행사·경기 취소 우려"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미국 도시들이 자금 부족과 연방 정부의 협조 부족으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개최 도시 대표와 보안 당국 관계자들은 24일(현지시간)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자금 동결과 연방정부 간의 협조 부족이 현재 준비가 크게 뒤처진 두 가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FEMA는 국토안보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생명을 구하는 최소한의 운영"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자금을 동결한 상태다. 동결된 자금은 월드컵 개최 도시들을 위해 배정된 약 9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도 포함한다.
FEMA는 지난해 11월부터 월드컵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테러 방지와 인프라 보호 등 목적으로 개최 도시에 6억 25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12월에는 드론 탐지·식별·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11개 주에 2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배정했다.
국립융합센터협회(NFCA)의 마이크 세나 회장은 청문회에서 "2년 전에 이 논의를 했다면 상황이 더 나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회를 앞둔 지금, 우리는 필요한 역량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융합센터는 테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연방정부 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를 촉진하는 기관이다.
마이애미 월드컵 개최위원회 최고운영책임자(COO) 레이 마르티네스는 "대회까지 107일 남았지만, 더 중요한 건 팬 페스트 (행사장) 건설을 시작하기까지 7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최 측이 3월 말까지 신청한 7000만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팬 페스트를 시작으로 행사 취소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 자금을 받지 못하면 우리 계획과 조정에 재앙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관계자들은 자금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7경기 개최를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캔자스시티 경찰청의 조셉 매빈 부청장은 현재 시 전체 보안 수요를 감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며, 추가 인력 채용을 위한 자금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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