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주 美마이애미 3자 회담 제안 수락"…러시아는 침묵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두 차례 3자 회담 이은 추가 회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다음 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추가 3자 평화 회담에 대한 미국의 초청을 수락했다. 러시아는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측에서 다음 주 마이애미에서 회담을 제안했고 우리는 즉시 수락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담은 미국에서 17일과 18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아부다비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어느 장소에서든 회담에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히 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아직 러시아로부터 공식적인 회담 참석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내가 알기로는 러시아는 아직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3~24일 아부다비에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대표단이 포함된 3자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이달 4~5일 2차 협상을 개최했다.
젤렌스키는 아부다비 3자 회담에서 미국이 제안한 에너지 휴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 와중에도) 오히려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20개 항목의 평화 프레임워크(기본 틀)를 사실상 거부했다. 러시아와 미국이 만든 28개 항목의 초안을 수정한 해당 프레임워크는 향후 평화 협상의 토대로 평가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과 러시아는 이미 "미국 주도로 실질적인 접근 방법"을 모색했다며 "이후 나온 모든 수정안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이) 미국의 주도를 무시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최대 쟁점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토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내 러시아군이 장악하지 않은 곳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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