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핵군축 조약 만료 후에도 준수 논의 중…아부다비서 협상"
악시오스 "미·러·우 3자 협상과 병행…초안, 대통령 승인 받아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간 남은 마지막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이 5일(현지시간) 만료된 뒤에도 이를 준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악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의 3자 협상과 병행해 러시아 측 인사들과 뉴스타트를 놓고 협상했다.
소식통 2명은 초안 계획이 양국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 1명은 "지난 24시간 동안 아부다비에서 협상이 진행돼 왔다"고 전했으나, 합의 타결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타트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이다.
양국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운반체를 700기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 세계 핵탄두의 약 85%를 보유한 최대 핵 보유국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 조약의 핵심 제한 조치를 1년간 자발적으로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게 러시아 입장이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핑계로 군축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 조약은 형식적으로는 이날 만료되고, 법적으로 공식화되지는 않는다.
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러시아와 선의로 운영하기로 합의했고, 조약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양측이 최소 6개월 동안 조약의 조항을 준수하는 데 동의하고, 그 기간 새로운 합의 가능성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뉴스타트 연장에 회의적인 주된 이유는, 이 조약이 핵 전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있지만 규모는 더 작은 중국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은 자국 핵무기를 제한하는 협정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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