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정부, 차기 연준의장에 워시 전 이사 지명 준비작업"
트럼프 "30일 아침 발표"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준비 작업을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시 전 이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백악관 웨스트윙에 머물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30일 오전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후임 후보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는데 발표 직전 워시가 백악관에서 목격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리더와 워시 카드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워시를 불러 최종 면접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 주류 세력의 지원 사격이 워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월가 거물들이 사석에서 트럼프 측근들에게 '릭 리더보다는 검증된 케빈 워시가 안전한 선택'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이라는 특정 운용사의 색채가 강한 릭 리더보다는, 골드만삭스 출신에 연준 이사 경력(2006~2011년)까지 갖춘 워시가 의회 인준 통과나 시장 안정성 면에서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시로 최종 낙점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마지막 검증인지는 공식 발표 전까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베팅 시장은 이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출렁였다. 베팅 사이트 칼시에 따르면 며칠 전만 해도 50%를 육박하며 1위를 달리던 리더의 지명 확률은 이날 밤 9%로 급락했다.
반면 워시 지명 확률은 10%대에서 순식간에 85%까지 치솟으며 1위로 올라서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예측 시장이 워시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Swing)"며 "트럼프가 선호하는 '월가 경력'과 '스타성'을 갖춘 워시가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인사는 '발표 마이크를 잡을 때까지는 모른다'는 게 정설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지명 당시에도 하마평이 수차례 뒤집혔던 전례가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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