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한파 겪는 키이우 포격 일주일 멈추기로"(종합)

"개인적 요청에 푸틴이 응답…다들 못할 거라고 했다"
인도적 위기 잠시 숨통…영토 문제 등 난제는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록적인 한파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일주일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락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개인적으로 푸틴 대통령에게 키이우와 여러 도시에 일주일간 포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그가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요청의 배경으로 "이례적인 한파와 기록적인 추위"를 언급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내가 푸틴에게 전화한다고 했을 때 헛수고가 될 거라며 만류했지만, 그가 내 요청에 응했다"며 "그가 그렇게 해 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파괴되면서 수백만 명의 민간인이 전력과 난방 없이 겨울을 나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기상청은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하는 등 인도적 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아직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대한 소문이 돌았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중재하는 두 나라 간의 평화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조율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돈바스 등 영토 문제가 현재 핵심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 약 일주일 내로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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