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에 추가 군함 배치…항모·구축함 총 10척 집결"

'전장의 귀' 정찰기·전자전기까지 총출동

美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해군이 중동 지역에 군함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알레이버크급 USS 델버트 D. 블랙 구축함이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 지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3척이 작전 구역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이를 합치면 중동에 전개된 미 해군 군함은 구축함 6척과 항공모함 1척, 연안전투함 3척을 포함해 총 10척에 달한다.

이런 군사력 증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협상 복귀를 압박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으로 향하는 거대한 함대가 이동 중"이라며 이란이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다음 공격은 훨씬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군력뿐 아니라 미 공군의 핵심 정보·타격 자산도 속속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적의 통신과 레이더 신호를 분석하는 '전장의 귀' RC-135V 리벳 조인트 전자 정찰기가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편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도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RC-135와 같은 정보 자산의 배치는 공격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오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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