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연준 의장 후보 트럼프와 논의…훌륭한 후보 4명 중 선택"

"연준, 열린 마음 가져야…인플레이션에 잘못된 서사 가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임 지명을 놓고 장시간 논의했으며, 훌륭한 후보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들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아이오와주에 다녀온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후임 연준 의장 지명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를 추천했는지 묻자 베선트 장관은 "나는 추천을 하지 않는다. 대통령에게 선택지와 그 결과를 제시할 뿐이다.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훌륭한 후보 4명 중 선택하고 있다"고 답했다.

후임자가 언제쯤 발표될 수 있을지는 "대통령만이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지난 21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에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상 이제 2명으로 압축됐다"며 "제 생각엔 아마 1명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의장 후보군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를 현직에 남겨두고 싶다"며 "그를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측시장 칼시(Kalshi)에 따르면 리더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확률은 48%까지 치솟았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31%로 밀려났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8%)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한 자릿수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베선트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직에서 휴직한 채 연준 이사회 위원으로 재직 중인 스티븐 미란이 당분간 이사회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란의 임기는 오는 3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베선트는 또한 연준을 향해 "이사회 구성원 다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잘못된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몇 달간 어떤 일이 전개될지 보고 열린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과 임금 상승이 반드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임대료가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