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만에 달 가는 美유인우주선…'아르테미스' 로켓 발사대 섰다
나사, 달 착륙 향한 2단계 임무…2월 6일부터 2달 간 발사 택일
우주비행사 4명 달 궤도 열흘 돈 뒤 귀환…3단계 착륙은 2027년 이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Ⅱ' 계획을 위해 달 탐사 로켓을 발사대로 옮겼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에 따르면, 나사는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내 기체조립동에서 약 6.4㎞ 떨어진 39B 발사대로 높이 98m, 무게 약 5000톤 규모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 캡슐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도 이동 현장에 동행했다.
핸슨은 기자들에게 "상당히 들떠 있다"며 "불과 몇 주 안에 네 명의 인간이 달 주위를 비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 이것을 하고 있다면, 다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글로버는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담장을 넘겨 홈런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미스 Ⅱ'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발표된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2단계 임무다.
지난 2022년 '아르테미스 Ⅰ' 무인 비행 임무가 진행됐으며, 다음달 6일부터 4월 6일 사이에는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약 열흘간 달 궤도를 돌고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나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탐사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달 궤도로 우주 비행사들을 보내게 된다.
발사 나흘 전 결함을 포착하기 전에 실시되는 '웻 드레스'(연료 주입) 리허설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제 발사 일정이 결정된다.
한편 달 궤도 탐사에 이은 우주비행사들의 실제 달 착륙 임무는 이르면 2027년 발사되는 '아르테미스 Ⅲ' 임무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 3단계 임무에 필요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 초대형 로켓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실제 착륙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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