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달 동맹국 외교장관 모아 '핵심광물 합의' 모색…"中의존 탈피"

내달 4일 루비오 美국무 주최…지난 12일 재무장관 핵심광물 회의 이어 잰걸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10.3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의 주도로 다음 달 유럽을 비롯한 동맹국 외교장관 수십 명이 모여 중국산 핵심광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합의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회의는 2월 4일로 예정됐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해당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에도 워싱턴DC에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광물 회의'를 열고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시 G7 회원국(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 재무장관과 함께 한국과 호주, 멕시코, 인도 등이 참석해 가격 하한선 설정과 대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신규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핵심광물로 분류한 54개 광물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중국산 핵심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건 지난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부과한 후 미국의 최우선 과제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합의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 제한은 지난해 10월 말 1년 연기됐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의존도 탈피에 빠른 진전을 이루기로 결심했다고 여러 명의 유럽 외교관은 전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양자 양해각서 체결을 압박해 왔다. EU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에 단결을 요구하며 미국에 대응했다.

행정부는 당초 오는 22일까지 유럽과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로선 어려울 전망이라고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담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하며 "핵심광물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우선순위 중 하나이며, 미국 정부 기관이 협력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