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딥마인드 허사비스 "中 AI, 美와 불과 몇달 격차"
"발명은 모방보다 100배 힘들어…최전선 넘어설지는 미지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수준이 미국과 서방에서 개발한 모델과 몇 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사비스는 15일(현지시간) CNBC 팟캐스트 '더 테크 다운로드'에 출연해 "중국의 AI 모델들이 1~2년 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미국과 서방의 역량에 더 가까워졌다"며 "현 시점에서는 불과 몇 달 정도밖에 뒤처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자사 AI 모델이 주요 AI 업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훈련했지만 일부 성능이 경쟁업체를 추월했다고 밝혔고,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하는 등 전 세계가 '딥시크 충격'에 빠졌다.
이후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빅테크와 문샷 AI, 즈푸 등 스타트업들도 잇따라 AI 모델을 선보였다.
다만 허사비스는 "문제는 그들이 최전선을 넘어서는 새로운 무언가를 혁신할 수 있냐는 것"이라며 "그것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빅테크들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0 칩의 대(對)중국 판매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엔비디아의 최상급 모델은 아니다. 화웨이 등 자국 업체들이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지만 아직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허사비스는 중국 빅테크들이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려 하기보다는 사고 방식을 혁신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사비스는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은 모방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어렵다. 그것이 바로 다음 최전선이다"라고 강조했다.
허사비스는 구글의 제미나이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알파벳 산하 구글의 AI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그가 설립한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에 인수됐고, 알파고를 개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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