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한다면 '빠르고 결정적인 한 방' 원해"

NBC "트럼프, 안보팀에 '장기전은 안 된다'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신속하고 결정적인 한 방'(a swift and decisive blow)이 필요하다고 국가 안보팀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 뉴스는 15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미국 정부 소식통과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이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친 장기전이 돼선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안보팀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란 군사 행동의 목표를 설명했고, 미 국방부가 그의 의사를 반영한 여러 방안을 14일 제시하기로 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오후까지는 이란 공격과 관련해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팀은 미국이 공격한다 해도 이란 정권의 빠른 붕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 뉴스는 이런 복잡한 상황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는 제한적인 공격만 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행동을 취하는 방식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공격과 이달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으로 '언행일치'를 보여줬다며 "이란 사태를 해결할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도움이 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개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후 미국은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국 공군기지 병력을 일부 대피시키고, 남중국해에 있던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14일 이란이 시위대 살해를 중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군사 행동 여부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