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의원들은 내게 충성해야"…트럼프, 연준 독립성 논란 정면 돌파
로이터 인터뷰…법무부 파월 수사 관련 공화당 반발 "관심 없다"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를 정면으로 일축하며, 자신을 비판하는 집권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노골적인 '충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사와 관련한 공화당 내부의 반발에 대해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공화당 의원들)은 충성해야 한다. 그것이 내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인사권과 정책 방향에 대해 입법부인 의회가 견제하기보다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야 한다는 뜻으로 '충성심'을 강하게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즉각 해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법무부 수사가 해임의 근거가 될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여지를 남겼다.
결국 의장 임기가 5월 끝나는 파월을 당장 해임해 시장에 충격을 주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형사 수사라는 심리적 압박을 계속 가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늦은 제롬(Too Late Jerome)"이라고 비하하며 "나는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그보다 경제를 더 잘 이해한다. 대통령은 연준 정책에 대해 할 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의장 인선에 대해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매우 훌륭한 인물들'로 꼽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반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후보군에서 제외됐음을 확인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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