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 경제 활동 증가"…금리 인하는 '글쎄'
12개 중 8개 지역 성장세…1월 FOMC 동결 전망 우세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근 경제 활동이 증가했으며,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완만한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고용 시장이 정체되고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증가했다"며 "향후 몇 달간의 경기 전망은 소폭 낙관적이며, 대부분의 지역이 완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질적 데이터를 종합한 것으로, 오는 1월 27~2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주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12개 지역 중에서 8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증가했다고 보고해 지난 보고서 대비 경기가 개선되었음을 시사했다. 직전 보고서에서 경제 활동을 늘었다고 보고된 지역은 1개에 불과했다.
8개 지역에서 고용 수준은 큰 변화 없이 정체 상태를 보였다. 또 10개 지역에서 물가가 '완만한 속도(moderate rate)'로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지역은 '소폭(slight)' 상승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베이지북 결과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50%~3.75%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여전하고 연준 내부 의견이 아직 갈리기 때문이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7%를 기록하며 연준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어,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더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금리 인하 당시에도 위원들 사이에서 9대 3으로 의견이 갈렸으며, 인플레이션을 더 큰 리스크로 보는 매파적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치적 변수 역시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6월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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