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도 지난해 中무역흑자 1.2조달러 '사상 최고'

9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의 한 항구에서 자동차들이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09.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도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1조200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리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무역흑자가 1조190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이다.

트럼프는 중국의 제조업 기반을 무너트리기 위해 관세 폭탄을 퍼부었으나 중국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다.

일단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은 20% 감소했다. 그러나 동남아 수출은 13%, 유럽연합 수출은 8.4%, 아프리카 수출은 26% 각각 증가했다. 특히 아프리카 수출이 급증했다. 미국에서 감소한 것을 아프리카에서 만회한 것이다.

수출선 다변화가 중국의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견인한 셈이다.

특히 일부 미국 구매자가 고율의 중국산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이나 멕시코 등지로 수입선을 변경했으나 베트남이나 멕시코 회사도 중국의 중간 제품이나 부품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 중국의 강력한 제조업 생태계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 증가는 당분간 계속돼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계속 무력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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