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2026년 말까지 매진, 가격 미친 듯 올라"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이 생산하는 메모리 가격이 급등, 3사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CNBC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 등 메모리 분야 선도 업체들이 D램 등 일반 메모리보다 인공지능(AI)에 특화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HBM을 생산하는 데 일반 메모리보다 시간이 3배 정도 더 든다. 이에 따라 일반 메모리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반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메모리 품귀 현상으로 D램은 2026년 말 생산분까지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미국의 마이크론은 지난 1년간 주가가 무려 247% 폭등했다. 삼성전자는 148%, SK하이닉스는 263% 각각 폭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4분기 영업이익이 거의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는 한국에서 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장을 고려 중이다.
그런데 이 회사들의 주가가 더 오를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이 추가로 급등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메모리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번 분기에 D램 메모리 가격이 평균 50%~55% 폭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 분석가 톰 쉬우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론의 비즈니스 책임자 수밋 사다나는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무역 박람회에서 "우리는 메모리 수요가 매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메모리 공급 능력을 훨씬 추월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어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메모리 생산 업체들의 주가가 추가로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