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베네수 장기간 통제…마두로 관저 모형 훈련"(종합)
NYT 인터뷰…선거 시기·미군 투입 답변 피해
"현 정권, 적대적 발언 해도 우리에게 협력 중"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직접 감독과 석유 매장량 이용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기자 네명과 인터뷰를 했는데 베네수엘라에 미군을 투입할 수도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오래 미국이 직접 감독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그 후 "3개월, 6개월, 아니면 1년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구체적으로 묻자 "훨씬 더 길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매우 수익성 있게 재건할 것"이라면서 "석유를 사용하고 가져오고, 가격을 낮추고 베네수엘라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에 언제 선거가 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의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를 새 지도자로 인정한 이유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그녀(로드리게스)와 항상 대화하고 있으며, 우리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과 약 한 시간 동안 통화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대화 내용을 비공개로 들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NYT는 "(콜롬비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이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우호적인 통화였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새 같은 관저에 침투해 마두로 부부를 체포한 이번 작전의 성공을 자축했다. 그는 자신이 작전에 투입된 병력의 훈련 과정을 직접 챙겼다며, 이들은 켄터키의 한 군사 시설에 실제 관저 규모와 동일한 복합 건물 모형을 제작해 훈련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접근을 막거나 러시아·중국 인력을 철수시키지 않을 경우 미군을 투입할지 묻는 말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현재 베네수엘라 행정부가 우리를 존중하고 있으며 관계가 원만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 승자로 선언한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왜 대통령에 앉히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그는 마두로 측 인사들이 공개적으로는 적대적 발언을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향후 베네수엘라를 방문하고 싶으며 "언젠가는 베네수엘라가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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