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시총 3500억달러 급증에도 상승 여력 충분"-블룸버그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의 삼성전자가 최근 랠리로 시총을 단기간에 3500억달러 늘렸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부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경쟁업체인 SK하이닉스에 비해 주가가 덜 올랐지만, 이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라이프 자산운용의 강대근 최고투자책임자(CTO)는 "삼성의 주가는 할인된 상태"라며 "올해는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들어 삼성에 대한 노출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삼성의 2026년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 약 600억 달러(약 86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대만의 TSMC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시총은 6506억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TSMC는 1조6520억달러다. 삼성전자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것이다.
이뿐아니라 삼성은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 칩(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추가 랠리의 촉매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HBM에 대한 수요 급증은 삼성이 지배하는 기존 메모리 제품의 생산 능력을 감소시켰다. 그 결과, 서버뿐만 아니라 PC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D램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시티그룹의 반도체 분석가 피터 리는 "2026년에는 메모리 분야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7일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14만1000원이다. 향후 42%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오전 실적을 공시한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8.2% 급증한 수치로, 종전 최대인 2018년 3분기(17조 5700억 원) 실적을 29분기 만에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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