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일선 물러난 버핏 "버크셔, 100년 뒤에도 있을 기업"…주가는 하락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버크셔해서웨이를 60여년간 이끌어온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도 회사의 장기적 존속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버핏은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어떤 기업보다도 버크셔가 100년 뒤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NBC는 이날 해당 인터뷰의 일부를 공개했다.

버핏은 전날 CEO직을 그레그 에이블에게 공식적으로 넘기며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 95세인 그는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

버핏은 후계자인 에이블에 대해 "앞으로 주요한 결정은 그레그가 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일보다 그가 일주일 동안 해낼 일이 더 많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어떤 투자 자문가나 CEO보다 내 돈을 그레그에게 맡기고 싶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버핏은 올해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더 이상 연설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참석하지만 무대가 아닌 이사석에 앉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부실한 섬유회사였던 버크셔를 보험·철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1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투자회사로 키웠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자산은 300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이후 약 60년 동안 버크셔 주식의 누적 수익률은 610만%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버핏이 CEO에서 물러난 첫 거래일인 2일 버크셔 주가는 1.4% 하락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