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흉기테러' 계획하던 18세 美남성 체포…"IS에 충성 맹세"

2022년부터 IS와 접촉…마을 주민 20명 공격 계획

크리스천 스터디번트(출처=소셜미디어)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에서 이슬람국가(IS)에 충성 맹세를 하고 흉기로 주민들을 공격하려던 한 10대 남성이 새해 전날 체포됐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검찰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의 민트힐 마을에 거주하는 크리스천 스터디번트(18)를 테러 모의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31일 체포된 그는 이날 첫 심리에 참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지검의 러스 퍼거슨 검사는 스터디번트가 IS에 충성 맹세를 했으며, 거주지에 있는 식료품점과 패스트푸드점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약 1년 동안 이번 공격을 계획해 온 스터디번트는 지난달 미연방수사국(FBI)과 뉴욕경찰(NYPD) 소속 위장요원 2명과 온라인에서 접촉했다. 스터디번트는 이들을 IS 조직원이라고 믿고 흉기 사진을 공유하며 다가올 공격 계획을 논의했다.

스터디번트의 자택을 수색한 FBI 요원들은 '2026년 새해 공격'이라는 제목의 메모를 발견했다. 이 메모에는 최대 20명의 피해자를 찌르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공격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터디번트의 침실에서는 흉기 여러 자루가 압수됐다.

퍼거슨 검사는 스터디번트가 위장요원에게 "케블라 조끼(방탄조끼)를 입고 흉기로 사람들을 공격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바로 새해 전야에 이 공격을 실행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미 스터디번트는 미성년자였던 2022년 해외 IS 조직원과 접촉했다가 FBI의 감시망에 걸린 상태였다. 당시 스터디번트는 기소되지 않는 대신 심리 치료를 받았다.

퍼거슨 검사는 용의자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음이 분명해진 시점부터 24시간 감시 체제에 놓였으며, "대중이 위험에 처한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