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佛국적 취득 조지 클루니 조롱…"영화보다 정치로 유명"
"프랑스어 잘 못한다" 클루니 고백에 프랑스에선 국적취득 특혜 논란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64)가 가족과 함께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자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클루니와 프랑스를 동시에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기쁜 소식이다! 역대 최악의 정치 예측가들인 조지와 아말 클루니가 공식적으로 프랑스 시민이 됐다"며 "슬프게도 프랑스는 이민을 완전히 엉망으로 처리한 탓에 심각한 범죄 문제의 한복판에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클루니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지지를 철회하고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 다른 민주당 인사들 편에 섰던 사실을 조롱했다. 그러면서 "클루니는 몇 안되는 형편없는 자신의 영화보다 정치로 더 많은 홍보 효과를 누렸다"며 "영화 스타가 전혀 아니었다. 정치의 상식에 관해 끊임없이 불평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클루니는 아내 아말 알라무딘 클루니, 8세 쌍둥이 자녀와 함께 프랑스 국적을 취득해 미국과 프랑스 이중국적자가 됐다.
앞서 클루니는 이달 초 독일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사생활 보호법을 언급하며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지 않는다. 학교 정문에 숨은 파파라치도 없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1순위다"라고 밝혔다. 또 "가족이 세계 곳곳을 오가며 지내긴 하지만 프랑스의 집이 우리가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클루니의 국적 취득을 두고 프랑스 내부에서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1일 프랑스는 시민권 신청자들에게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의 프랑스어 능력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시민권 시험에 합격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민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클루니는 "400일 동안 수업을 들었지만 여전히 서툴다"며 프랑스어 실력이 좋지 않다고 RTL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에 클루니가 프랑스 내무부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마리 피에르 베드렌 내무부 차관은 프랑스앵포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일부 프랑스 국민들이 느끼는 이중 잣대에 대한 감정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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